매일신문

나의제언-영문표기 혼란 서둘러 정비해야

지난 2일 경남 창녕군 우포늪에 갔다. 그런데 우포늪에 대한 도로 영문표시가 제각각 달라서 혼란스러웠다. 도로 표지판에 'Woopo Wetland', 'Woopo Marsh', 'Upo Marsh' 등 세 가지로 표기가 돼 있었다. 어느 것 하나로 통일이 되었으면 한다. 대구시 수성유원지의 영문 표기도 어떤 곳에는 Resort로, 다른 곳에는 Amusement Park로 표기돼 있다.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도 Primary School과 Elementary School로 혼용되고 있다. 또 월드컵 경기장, 대구박물관 등의 안내용 갈색 표지판도 순서가 제각각이다. 어떤 것은 한글-한자-영어, 또 어떤 것은 한자-영어-한글 순으로 돼 있는 등 다르다.

또 교통표지판의 영문글씨 크기도 국문의 60% 정도여서 식별이 어렵고 표기의 일관성은 물론 오자도 많다. 심지어 표지판이 가로수나 가로등에 가려져 무용지물인 경우도 많다. 앞으로 1년도 채 안돼 많은 외국인들이 월드컵을 참관하기 위해 대구를 찾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U대회를 비롯 많은 국제행사가 잇달아 열린다.

대구시는 영문표기나 기타 표기가 적절하고 정확하게 표시되도록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박종환(jpark@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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