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도권과 손잡은 '농민회'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정부 비판적인 성향 때문에 '골치 덩어리' 취급 받던 농민회가 제도권 안에서도 자리를 확보해 가고 있다.

합천 농민회는 지난 21일 군 농업기술센터(용주면 월평리) 건물 안에 사무실을 얻어 입주했다. 현판식에는 농협.농업경영인회 등 관계자까지 참석해 입주를 축하했다.

한병석(46) 회장은 "정부 건물에 농민회 사무실이 들어가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이제는 정부·농협·농민들이 각자 이익을 챙기기보다는 협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축하차 참석했던 농민회 경남도연맹 강기갑(53) 회장도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WTO 2차 협상에 대비해 농민이 힘을 합치지 않으면 농업이 몰락할 것"이라고 했다.

합천농민회는 또 군청이 수익사업용으로 만든 배 단지 8만여㎡를 올해 임차, 공동 생산 체재를 갖추기도 했다.

지금까지 농업경영인회나 농어민지도자 단체 등은 정부와 협력해 가며 활동함으로써 지원 등에서도 유리했던 반면, 농민회는 정부에 공격적이라는 이유로 '재야'로 분류돼 경원시 돼 왔었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조국을 향해 반박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정경심 기소에 대해 논의한 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
LG에너지솔루션의 포드와의 대형 전기차 배터리 계약 해지가 이차전지 업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
방송인 유재석은 조세호가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하차한 사실을 알리며 아쉬움을 표했으며, 조세호는 조직폭력배와의 친분 의혹으로 두 프로그램...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