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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곁들인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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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오후 8시 대구시 중구 대봉동의 한 와인전문점에서 소프라노 박희숙 초청 작은음악회가 열려 화제. 30여명의 고객들이 식사를 하며 한 여름밤음악의 선율에 젖어 들고 있었다.

이날 음악회는 공연 비수기를 맞아 일상의 작은 공간에서 음악을 직접 체험하고 클래식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파블로가 단골고객 30여명을 초청해 마련한 것.

박희숙씨는 슈베르트의 '사랑에', '숭어'를 비롯, 카치니의 '아베마리아', 이승선 계명대 교수의 '알코포라도', '그리운 금강산' 등 귀에 익숙한국내외 가곡을 통해 청중들의 음악적 감흥을 불러 일으켰다.또 박씨는 바리톤 임용석씨와 함께 모짜르트 오페라 '돈 지오반니' 중 '우리 결혼합시다'를 선사하거나 노래를 부르기 전에 간단한 해설을 통해 청중들의 이해를 도우며 쉽고 재미있는 음악회를 연출하기도 했다.

한순덕(45) 파블로 사장은 "생활속에서 즐길 수 있는 음악회, 기악연주회 등 다양한 공연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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