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직업여성들 선호 외모 비슷.생활력 강해
"한국 남자가 좋아요".
몽골의 엘리트 직업 여성들에게 한국 남성들의 인기가 높다.
몽골의 미혼 여성들은 신랑감으로 한국 남성을 비롯,미국인.유럽인 남성들을 선호하고 있다.몽골 여성들이 한국 남성들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는 이유는 우선 외모가 비슷하고,비교적 직선적 성격을 갖고 있는 점 등을 들 수 있다.또 영어를 구사할수 있고,생활력이 강한 점 등이 몽골 여성들의 매력을 끌고 있는 요인이라고 일부 한인회 관계자들이 전하고 있다.
특히 몽골의 집권 인민혁명당 간부 또는 정부 고위관료의 딸,유학 경험이 있는 여성들은 한국인 남성 중에서 신랑감을 구하는 '몽골판 한류(韓流)열풍'이 불고 있다.이 때문에 울란바토르 등 몽골에 진출해 있는 한국 남성을 몽골의 미혼 여성에게 소개시켜 주고 사례금을 챙기는 중매쟁이까지 등장할 정도.
한국-몽골 등 물류운송 사업을 벌이고 있는 국제해상(주) 몽골연락사무소의 김종수(31) 소장은 몽골인 여성 볼러마(34)씨와 국제결혼,7개월된 아들1명까지 두고 있다.김 소장과 볼러마씨는 각각 지난 95년 런던에서 어학 연수와 유학 도중 만나 99년 결혼에 골인했다.울란바토르 한인 사회에서는 "한국-몽골간 국제결혼에서가장 성공한 케이스"라고 입을 모은다.부인 볼러마씨는 몽골 국립대학 출신으로 영국 유학을 마쳤고,신장 170㎝의 미인.볼러마씨의 삼촌은 몽골 경찰청장이고,가까운 친인척 중 대사 등 외교관이4명에 이를 정도로 몽골 내에선 알아주는 집안.볼러마씨는 "부모님도 저의 결혼에 전적으로 찬성했다"면서 "일주일에 한두번씩 서울에 살고 있는 시어머니께서툰 한국말로 전화할 때가 가장 즐거운 시간"이라고 전했다.
이 부부의 가장 큰 관심은 2세 교육에 있다.김 소장은 "아들이 자라면 울란바토르에 있는 러시아 학교에서 초등학교 교육을 마친 후 캐나다로 이민갈생각을 갖고 있다"고 장래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일부의 기혼 한국인 남성들이 몽골 여성들과 결혼 등을 미끼로 일정 기간 동거하다가 헤어지는 '제2의 옌볜'추태 등을우려하고 있다.
최봉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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