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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아바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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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20대 사이에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아바타'는 네티즌을 대신해 채팅 또는 쇼핑몰 등 사이버 공간에서 활동하는 '대리인'이다. 그러나 현재 아바타는 분신이나 화신을 뜻하는 본래 의미에 걸맞지 않게 제공되는 종류가 30~40가지에 불과해 네티즌의 욕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지역벤처 지앤비 커뮤니케이션(주)은 10월부터 아바존(www.avazone.com)에서 새로운 차원의 아바타를 네티즌들에게 제공한다.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여러 캐릭터 중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선택하는 게 아니라 네티즌의 사진을 이용해 꼭 빼닮은 아바타를 스스로 만든다는 게 특징이다.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개발된 '설프 아바타 엔진' 덕분이다.

이렇게 만든 '내 아바타'는 그림 파일을 움직이고 말하게 하는 '에이전트 엔진'과 메시지를 보내는 '메신저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e메일과 채팅, 쇼핑 사이트 등에서 나를 대신해 활동한다. 모든 엔진과 프로그램은 GNB가 자체 개발했다. GNB의 아바타는 컴퓨터뿐 아니라, 016,109 휴대폰으로 다운로드해 컴퓨터 상에서와 마찬가지로 옷을 갈아 입히거나 치장하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대리인'으로 부릴 수 있다.

특히 GNB의 아바타는 PC상의 아바타와 휴대폰 속의 아바타가 서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어 휴대폰을 이용해 PC의 각종 서류 파일을 열어보거나 e메일을 보내는 등 PC 원격제어가 가능하다(10월 중순 서비스 예정). 따라서 기존 아바타가 '애완용 기계 인형' 수준인 반면 는 온라인 상에서 바로 살아있는 대리인이다.

GNB 아바타의 등장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GNB가 일본 삿포로 e-실크로드에 이 제품을 출품하자 NEC 히타치 후지츠 등 일본 굴지의 기업들이 앞다퉈 관심을 표명했다. GNB는 10월중 NTT 동일본회사와 조인트 벤처를 설립, 아바타 생성엔진과 메신저 및 아바타 팬시용품 사업을 벌이기로 합의했다.

이경환(30) GNB 대표는 "향후 자연어 검색처리 기능을 첨부, GNB의 아바타를 통해 말로 지시하면 마치 개인비서 처럼 스케줄 관리를 비롯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단순한 아바타가 아니라 '인공지능 웹 에이전트'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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