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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쿠릴 열도 한국조업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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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일본과 러시아는 9일 오후 도쿄(東京)에서 외무차관급 협의를 개최, 내년부터 남쿠릴 열도 주변수역 내에서 한국을 비롯한 제3자의 조업을 금지하는데 기본적으로 합의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9일 보도했다.

양국은 또 러시아 정부가 제3국의 조업 금지를 단행할 경우에 발생할 입어료 수입 감소분에 대한 보전 문제를 놓고 집중적으로 의견을 교환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또 요미우리(讀賣) 신문 인터넷판도 "이날 회의에서 러시아가 내년 이후로 (해당 수역에서) 제3국의 조업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기본 방침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요미우리는 양국이 경제적 문제를 매듭지은 뒤 오는 20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기간에 양국간 정상회담을 통해 이 문제에 정식 합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이같은 일본의 언론 보도에 대해 "확인 결과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앞서 일본 언론은 지난 주말 차관급 회의에서 결정될 내용을 미리 보도해 한국정부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그간 일본은 러시아가 한국, 북한, 우크라이나 등에 남쿠릴 열도에서 꽁치잡이 조업을 할 수 있도록 허가해 주자, "남쿠릴 열도는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주장하면서 조업 허가 중단을 러시아 측에 강력히 요청해 왔다.

러시아는 일본 측이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외상의 항의는 물론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친서까지 전달하면서 반발하자 "정치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도록 하고 싶다"며 협상을 통한 사태 해결 가능성을 흘려왔다.

한편 일.러간 남쿠릴 수역에서의 제3국 어선 조업금지협상과 관련, 한일 양국이 9일 도쿄(東京)에서 극비 협상을 가졌으나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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