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유통 대책 촉구
전국 최대 일천궁 산지인 영양지역 재배농가들이 불법유통되고 있는 중국산으로 인해 국내산 가격이 폭락하자 수확을 포기하고 정부에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한국생약협회 영양군지부(지부장 박철규)는 중국으로부터 식용으로만 수입이 허용되던 일천궁을 최근 일부 제약회사들이 약품으로 대량 수입해 유통시키고 있는 것과 관련 보건복지부와 검찰청에 진정서를 내고 수입 한약재 불법유통을 근절해 줄 것을 요구했다.
지부는 또 지역 약초재배농가 3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이같은 내용의 건의서를 정부 관계기관에 보내고 대처상황을 지켜본 후 적절한 조치가 없을 경우 집단상경해 중국산 한약재 수입반대 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영양지역 일천궁 재배농가들은 올해들어 인천과 부산을 통해 중국산 일천궁 6천여t이 수입돼 국내시장에 유입되면서 7천원선에 거래되던 가격이 1천300원대로 폭락해 생산비조차 건지지 못하게 되자 수확을 포기하고 있다.이들 농가들은 "식품으로만 수입이 가능한 한약재들이 약품으로 둔갑, 대량 수입돼 국내 한약재시장의 기반을 흔들고 있어 원산지표시제 위반행위에 대한 처벌 강화 등 종합적인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영양지역에서는 650여 농가가 350ha에서 일천궁을 재배, 국내 총생산량의 70%인 6천300여t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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