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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저 치료제 시프로바이 확보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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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물을 통한 탄저병 테러가 잇따르면서 미국, 캐나다 등 세계 각국의 탄저병 치료제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또 탄저병 치료 효과가 검증된 항생제 시프로바이(Ciprobay)의 독점체계로 공급이 달림에 따라 이 약에 대한 특허권 취소 논쟁까지 가열되고 있다.

시프로바이 수요는 탄저병 치료보다는 유사시에 대비하려는 심리가 확산됨에 따라 급증하고 있으나 독점체제로 인해 공급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

탄저병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는 최대 수요국 미국은 바이엘측에 시프로바이 특허권 완화와 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있으나 바이엘측은 이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 정부는 탄저병 치료제로 이용될 수 있도록 다른 항생제의 제조허가 과정을 단축시키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 18일 시프로바이를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바이엘측의 특허권을 무시하고 상표등록이 돼 있지 않은 시프로바이 계열 약품 90만정을 다른 제약회사에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바이엘은 캐나다측에 특허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며 강력히 항의했으며 결국 캐나다 정부는 23일 필요할 경우 48시간 내에 시프로바이 100만정을 공급하겠다는 바이엘측의 약속을 받고 주문을 철회했다.

바이엘은 미국 정부에 시프로바이 1정당 1.83달러에 공급하고 있으며 도매상에는 1정당 4.57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한편 바이엘은 급증하는 수요에 맞춰 향후 3개월간 시프로바이 생산량을 3배로 늘릴 계획이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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