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71세 벨기에 출신 대기업회장 결혼정보회사 가입

"신비로운 동양미를 간직하고 있는 한국여성과 인생의 황혼기를 아름답게 보내고 싶습니다".

2일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에 따르면 외국의 한 대기업 회장이 한국여성과 인생의 황혼기를 보내고 싶다며 한국여성들에게 프로프즈해 화제다.

수십개국에 진출, 환경사업 엔지니어링, 시공, 운영까지 맡는 연간 매출액 수천억원에 이르는 벨기에 출신의 대기업 회장인 K씨(71).

결혼경력이 있는 그는 지난 봄 한국 사업파트너에게 한국여성과 결혼하고 싶다는 뜻을 언뜻 비쳤고 이 자리에서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를 소개받게 된 것.

그는 측근을 시켜 이 결혼정보회사에 관해 상세히 파악한 뒤 가입했다.

현재 벨기에에 있는 그는 "귀엽고 절제된 동양적 신비감을 지닌 한국 여성의 자태에 매료됐다"며 "일본이나 중국 등에도 자주 가봤지만 지나치게 서구화되지도 촌티나지도 않는 한국여성의 이미지가 항상 가슴속에 남아있다"고 말했다.

고령에도 아직 승마나 요트, 테니스, 스키 등을 즐기고 있는 그는 "이상형은 세련되고 상냥한 성격을 지닌 40세 내외의 한국여성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해 보겠다는 희망과 꿈을 지닌 여성이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비에나래 손동규 사장은 "아직 점지된 한국여성은 없지만 여러가지 까다로운 조건에도 불구, 응모자는 예상외로 많다"며 "두 차례 서울을 방문해 배우자 후보 2명과 '맞선'을 봤지만 아직 인연을 찾지 못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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