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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테러전쟁-미 오폭 미군 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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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반(反)탈레반군은 5일 미군의 공습 지원 아래 탱크와 박격포 등 중화기를 동원, 미 연쇄테러 배후용의자인 오사마 빈 라덴의 유력한 은신처로 지목된 토라 보라 동굴 지대에 대한 공격을 단행했다.

반탈레반 병력 1천500여명은 이날 토라 보라 동굴 지대로 접근, 외국인 자원병 출신의 알 카에다 병력과 교전을 벌였으며 미군은 B-52폭격기를 동원, 집중 폭격을 가해 반군의 작전을 지원했다.

소흐라브 칸 반군 사령관은 이날 반군 병력이 토라 보라 주위 산악지역의 절반가량을 장악했으며 현재 알 카에다 병력과 교전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칸 사령관은 또 알 카에다의 탱크 1대도 노획했다고 밝히면서 빈 라덴이 4일 전 만해도 토라 보라 지역에 있었으나 현재에도 이곳에 은신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반군 측은 또 반군이 토라 보라 동굴요새에서 2㎞ 떨어진 지점까지 진주했다고 주장했다. 아밀 샤 반군 사령관은 파키스탄으로 통하는 탈출로가 눈으로 덮여있어 알 카에다 무장군들이 도망갈 곳은 없다고 말했다. 반군들은 미국의 공습하에 칸다하르에대한 공격을 계속했으나 탈레반의 완강한 저항에 일부가 퇴각하는 등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낭가하르주 현지관리들은 빈 라덴이 토라 보라 지역에 은신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북부동맹은 칸다하르 지역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는 등 빈 라덴의 정확한 소재는 아직 불분명한 상태다.

한편 이날 탈레반의 최후 거점인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의 북쪽에서 미군의 오폭사고가 발생, 미 특수부대원 3명과 반군 5명이 숨지고 적어도 40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는 부상자 가운데 미 특수부대원이 적어도 19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류승완 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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