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과도정부는 조만간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하고 페소화를 달러화에 1대 1로 연동시키는 고정환율제를 폐지할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제1야당인 페론당 소식통들은 새 정부가 채무불이행을 선언하고 달러화-페소화의 1대 1 고정환율을 폐지하는 한편 빈곤층 지원을 위한 사회개발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국가부채가 세계 최대 규모인 1천32억 달러에 이르며 남미 국가 중 두번째로 경제규모가 큰 국가여서 국가부도를 선언할 경우, 국제 금융시장의 일대 혼란은 물론 국제 경기에 악영향을 미치며 브라질, 멕시코 등 중남미 인근 국가로 경제위기가 확산될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정부가 폐지를 추진 중인 고정환율제는 지난 92년 도입 이후 수천 %에 이르는 인플레이션을 한자릿수로 낮추는 효과를 거뒀으나 고평가된 달러화에 페소화를 고정시키는 바람에 수출경쟁력이 약화돼 경상적자 및 부채 증가의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국제 신용평가 기업인 무디스는 21일 아르헨티나의 외채 신용등급을 'Caa3'에서 'Ca'로 하향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20일 영국 신용평가회사인 피치ICBA는 미국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에 이어 아르헨티나가 조만간 디폴트 상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피치사는 "사회불안과 도밍고 카발로 경제장관의 사임으로 인해 970억달러에 달하는 민간채무에 대한 광범위한 디폴트 선언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는 일본 엔화 약세란 악재와 겹쳐 우리나라 경제에도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21일 국제 금융시장에선 아르헨티나 사태 여파로 한국을 비롯한 신흥시장 국가들의 통화가 미국 달러화에 대해 동반약세 현상을 보였다.
우리나라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8.7원 상승한 1천308.9원을 기록하면서 서울 증시의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대비 19.8포인트 하락한 644.71을 나타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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