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국.호주산 쌀 가공용 첫 수입

미국과 호주산 쌀이 가공용으로 처음 수입됐다.농림부는 2001년도 의무수입물량인 최소시장접근(MMA) 쌀 14만2천520t(현미기준) 가운데 미국산 쌀 3만t과 호주산 쌀 2만2천520t을 수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우루과이라운드(UR) 농산물협정에 따라 지난 95년부터 MMA 쌀을 들여온 이후 미국과 호주산 쌀이수입되기는 처음이다. MMA쌀은 그동안 값이 싼 중국과 태국, 베트남 등에서 수입됐었다.지난해 나머지 MMA쌀은 중국산 7만t, 태국산 2만t이 들어왔다.

농림부 관계자는 "미국과 호주가 그동안 입찰에 참여해왔으나 번번이 떨어지다가 지난해 9.10월 입찰에서 가격을 낮추는 바람에 처음으로 낙찰됐다"면서 "지난해말에 이어 곧 2차 물량이 국내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산은 지난 9월 t당 299달러, 10월 t당 372달러 등 2차례 낙찰됐으며, 호주산은 9월에한차례 t당 250달러에 낙찰이 이뤄졌다. 중국산 쌀 낙찰가는 평균 t당 270달러 수준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미국과 호주는 과잉생산으로 남아도는 쌀을 소비하기 위해 국제입찰가를 낮추고 있는 반면 중국은 갈수록 입찰가를 높이고 있다"면서 "MMA 쌀은 식용으로 공급되지 않고 전량 가공용으로 소비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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