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돌미역 함부로 따지 마세요'.울진 등 동해안의 크고작은 항.포구 어민들이 자연산 돌미역 채취기인 요즘 미역 지키기에 비상이 걸렸다.
해안가 바위틈의 미역 어장이 어민들의 공동 소유인줄 모르는 행락객들이 마구잡이로 채취해 가고 있기 때문.이들은 완전히 자라지 않은 미역의 줄기를 베어 가는가 하면 뿌리까지 통째로 뽑아 미역 씨앗인 포자가 형성되는 바위까지 훼손시켜 이를 제지하는 어민들과 마찰까지 빚는다.
지난 3일 오후에는 울진 망양리 바닷가에서 단체 관광객 30여명이 미역을 따다 어민들과 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이 때문에 어민들은 미역 채취 행위가 불법임을 알리는 푯말을 어장 입구에 세우고 야간에는 조를 편성, 감시활동을 벌이는 등 미역 지키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울진 망양어촌계 임정규(74)씨는 "행락객들이 바다에 있는 해초는 주인이 없는 것으로 오인해 마구 채취하는 것 같다"며어민들의 생계가 걸린 만큼 무분별한 채취를 삼가줄 것을 당부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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