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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미쓰비시 현대차 엔진 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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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승용차 엔진이 다임러 크라이슬러와 미쓰비시의 승용차에도 탑재돼 세계시장을 누빈다.

현대차 김동진 사장은 17일(현지시간) 미국 현지공장 건립공사가 시작된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서 "뉴EF소나타 후속모델인 NF(프로젝트명)의 엔진으로 현대차가 독자개발한 'θ (세타)엔진'을 로열티(기술이전료)를 받고 크라이슬러와 미쓰비시에 팔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가 해외 유수기업에 자동차 제조의 핵심인 엔진기술을 이전하기는 이번이 처음.현대차는 지난 76년 미쓰비시에서 오리온 엔진기술을 넘겨받아 포니를 첫 독자개발한데 이어 미쓰비시 엔진기술이 지난해말 소나타의 미국수출용 2천400㏄급 시리우스엔진까지 이어졌으나 이번 기술이전으로 해외 엔진기술 도입에서 완전히 벗어났을 뿐 아니라 25년 만에 기술을 전수하는 단계에 이르게 됐다.

김 사장은 "승용차 엔진 합작법인 설립방안을 놓고 다임러 크라이슬러·미쓰비시와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이르면 이달말께 결론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3사간 협상은 합작법인을 설립, 현대차가 2천500~3천㏄급인 이 중형차 엔진에 대한 기술과 설계도를 제공하면 합작법인이 엔진기술에 대한 소유권을 갖고 양사로부터 로열티를 받아 매년 수백만달러를 현대차에 지급하는 방식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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