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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접전지 판세어떻게-(1)대구중구, 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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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매일신문은 대구·경북의 주요 단체 장 선거 접전지역을 대상으로 후보 지지도 조사를 실시, 후보 등록 전까지 릴레이 식으로 보도한다.

이번 조사는 대구시장 및 경북지사를 비롯 대구 중구·서구에 이어 김천·경주·안동·포항·영주·경산· 문경· 칠곡 ·고령· 울진· 영덕· 예천· 청송 ·영양 등 경북의 14개 지역이다.

대구 중구와 서구의 성인 남녀 각각 810명과 807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는 지 난 12일 실시됐다.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는 각각 ±3.44%와 ±3.43%다.

▨대구 중구

△조사결과=인물지지도와 정당 소속을 대입시킨 후보 지지도가 큰 차이를 보여 한 나라당 정서가 그대로 선거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무소속의 김주환 중구청장이 현직의 프리미엄을 업고 인물 지지도에서 25.2%로 나 타나, 지난 98년 선거에 자민련으로 나왔던 한나라당의 정재원 후보(15.7%)를 9.5 % 앞섰다. 무소속의 김인석 후보가 8.8%, 민주당의 이훈 후보가 5.7%로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무응답층도 44.7%에 이르러 상황 변화에 따라 지지층이 뒤바뀔 가 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당 소속을 대입시킨 후보별 지지도는 이번 선거도 정책 및 인물 중심보 다는 지역정서와 정당중심의 양상을 보일 것임을 예고했다. 인물 지지도에서 단연 선두인 김 청장은 후보별 지지도에서는 18.6%로 6.6%가 낮아진 반면 정 후보는 3 3.2%로 무려 17.5%나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후보도 6.5%로 다소 하락했고 이 후보는 7.4%로 1.7% 상승했다.

후보별 주요 지지 근거는 정 후보의 경우 단연 소속 정당(68.8%)에 있는 반면 김 청장은 경험과 경륜(41.1%) 그리고 지역발전에 대한 공헌도(21.2%)로 조사됐다. 이 후보의 지지 근거 역시 정당(58.3%)으로 나타났으나 김 후보는 도덕성과 청렴 성(17.0%) 그리고 호감을 주는 이미지(18.9%)가 주 요인이었다.

△후보 반응=한나라당 정 후보는 인물 지지도가 낮은 것은 현직 구청장의 프리미 엄 그늘에 가려 당연한 것이지만 한나라당에 대한 지역의 인기를 업고 당선을 자 신했다. 민주당의 이 후보는 아직 자신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점 때문에 지지 도가 낮다고 보고 있다.

무소속의 김 후보는 자신이 우위를 보이는 지역의 지지세 가 조사에 반영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무소속의 김 청장은 한나라당 정서를 강조하지만 정 후보보다는 자신이 한나라당의 적통을 잇고 있다며 공천과 경선의 불공정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무소속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구 서구

△조사결과=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3선에 도전하는 이의상 현 구청장이 선 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한나라당 윤진 후보와 무소속 서중현 후보가 바짝 뒤를 따 르는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후보 지지도에 있어 이 청장은 25.7%, 윤 후보와 서 후보는 각각 24.5%, 19.8%로 나타나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세후보간의 치열한 혼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인물 지지도는 이 청장이 26.1%로 한나라당 윤 후보와는 두배 정도의 격차 를 벌이며 1위를 차지했으며 서 후보는 19.5%로 2위를, 윤 후보는 13.5%로 나타났 다.

따라서 서구청장 선거 결과도 득표에 있어 한나라당 정서가 어느 정도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할지와 30%를 넘는 부동층의 선거 참여가 선거전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서구 지역의 한나라당 지지율은 44.4%로 윤 후보의 지지율과는 20% 차를 보이고 있다.

각 후보별 지지 이유는 이 청장은 관선과 민선 1·2기 청장 출신답게 경험·경륜( 37.7%)에서 높은 점수를, 서 후보는 총선과 구청장 선거에서 아깝게 낙선한 전력 으로 주위평판(21.3%) 부문에서, 윤 후보는 소속 정당(61.1%)으로 인해 지지를 받 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구지역 주민들은 투표 참여 의사에 있어 48.5%만이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 고 답해 투표율이 상당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반응=이 청장은 "현재 선거분위기가 뜨지 않는 탓에 유권자들이 막연하게 한나라당 후보에 지지를 보내는 경향이 있다"며 "선거전이 시작되면 인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것이며 지지율이 상승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 청장은 관선을 포함 7년이나 청장으로 재임한 반면 나는 이제 처음 으로 선을 보이고 있다"며 "선거전이 시작되고 인지도가 올라가면 자연히 한나라 당 지지표가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대 총선에서 석패했던 서씨는 "민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왜곡된 정서 가 유권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며 "지역 토박이로서 누구보다 지역민의 지 지를 받고 있다고 자신하다"며 자신감을 비쳤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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