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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8강 넘보는 전략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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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히딩크 감독이 8강전을 대비하고 있다.대표팀이 대전으로 이동한 16일 오전 유성구에 위치한 스파피아호텔에는 수백명의 팬들이 마중을 나왔지만 끝내 히딩크 감독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이날 오후 8시30분 수원에서 열리는 스페인과 아일랜드의 16강전을 관전하기 위해 선수단을 이탈한 것이다. 한국이 스페인-아일랜드전 승자와 8강전을 치르게 되는 만큼 히딩크 감독은 8강전까지도 마음에 두고 있음을 보여준 셈이다.

히딩크 감독이 경기를 이틀 앞둔 이날 팀훈련 지휘를 코치들에게 맡긴 채 8강전 상대를 탐색하러 간 것은 예사롭지 않다.

이같은 행동은 우선 대표팀의 전술적 틀이 잡혀 있고 선수 개개인도 임무를 숙지하고 있는 만큼 굳이 자신이 직접 지도하지 않더라도 코치들을 통해 충분히 훈련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근거한 것이기도 하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부분은 몇 수 앞을 대비하는 히딩크 감독의 시야와 욕심.전날 인터뷰에서 "하나의 목표는 달성했지만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며 승리에 대한 끝없는 야망을 밝혔던 히딩크 감독은 결국 16강전을 뛰어넘을 수 있고 따라서 8강전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임을 확인시킨 셈이다.

히딩크 감독은 본선을 앞두고 경주에서 마무리훈련을 할 때 "이탈리아와의 16강 대결을 준비하고 있느냐"고 한 외신기자가 묻자 "네덜란드 감독이던 98년 프랑스대회때도 대회 최종일까지의 계획을 세워 뒀으며 그것은 한국팀을 맡은 이번에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해 취재진들을 놀라게 한 적이 있었다.

월드컵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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