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면서 대구선 이설 사업 중 국비로 추진해야 할 대구선 화물중계역 건설 및 복선화 사업비 325억원을 대구시에 떠넘긴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건설위 백승홍 의원과 대구시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 17일 오후 동대구역에서 신광순 철도청 건설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실태조사를 벌이고 대책을 따졌다.
백 의원에 따르면 정부가 내년도 국비 지원에서 전액 삭감한 대구선 화물중계역 건설 사업(253억원)은 경부고속철 역사 건립으로 인한 동대구역의 화물기능 이전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대구시가 추진 중인 대구선 이설과는 무관한 정부 사업이다.
또 100억원의 추가 사업비가 드는 대구선의 복선화 구간(화물중계역-금강역 3.8㎞)도 정부의 철도개량화 사업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대구시가 부담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철도청은 지난 99년 화물중계역과 복선화 사업을 대구선 이설 사업에 반영토록 요구, 대구시의 예산으로 내년도에 착공해 2004년 대구선 이설사업과 함께 마무리지을 예정으로 있다.
백 의원은 "전철 복선이나 화물역 건설은 정부가 계획해 추진한 사업으로 시가 부담해야 하는 대구선 이설 사업과는 별개"라며 "정부는 대구선 이설사업비에도 30% 지원 방침을 세운 뒤 이를 번복해 현재까지 4.4%(105억원)만 지원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재협 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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