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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선수-마이클 오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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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보이' 마이클 오언(23.잉글랜드)이 이번 대회 4경기만인 15일 덴마크와의 16강전에서 첫 골을 기록,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생애 첫 본선 무대였던 98년 프랑스월드컵을 포함해 3골째. 오언은 4년 전 프랑스에서 날다람쥐같은 몸놀림을 뽐내며 차세대 스타로 떴던 잉글랜드의 혜성.

당시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서 미드필드를 가로지르며 넣은 오언의 동점골은 프랑스대회를 빛낸 가장 아름다운 골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로부터 4년 후. 오언은 월드컵 사상 최연소 득점자(18세 164일)로 이름을 올린 '밀레니엄 베이비'에서 '축구종가'를 대표하는 간판 골잡이이자 한일월드컵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트라이커로 성장했다.

그러나 조별리그에서 타고난 천재성을 필드에 풀어내지 못해 축구팬들을 안타깝게 했다.스웨덴과의 죽음의 F조 첫 경기에서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에 걸려 위축된 모습을 보이는 등 조별리그 3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쳐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그의 골가뭄에는 외적인 요인도 작용했다.아르헨티나와의 2차전에서 번득이는 문전 앞 허슬플레이로 페널티킥을 얻어내고도 선배 데이비드 베컴에게 기회를 양보하는 바람에 득점포 시동을 미뤄야 했던 것.

지난해 소속팀 리버풀을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 등 5관왕에 올려놓으며 유럽 최고의 선수에 뽑혔던 오언의 이날 첫 득점은 따라서 그가 다짐한 월드컵 득점왕을 향한 작지만 큰 발걸음인 셈이다.

지난해 독일과의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유독 몰아치기에 능한 그의 강점을 감안한다면 결코 넘을 수 없는 벽도 아니다.

오언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웃어보인 뒤 "흥분되면서도 한편으로 자신감이 생긴다"며 득점왕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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