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의 한 무인도를 놓고 벌어진 스페인과 모로코 간의 긴장사태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스페인 총리는 15일 모로코의 스페인령(領) 페레힐(Perejil) 섬 상륙과 관련, 스페인은 이번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모든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지만 모로코의 섬 점령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의회에서 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점령 이전 상태로의 회복"이 필수적이며 모로코의 점령은 "양국관계를 악화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페드로 모레네스 스페인 내무차관은 이날 이번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무력사용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문제의 페레힐섬은 모로코 북부해안의 스페인령 세우타에서 6㎞, 모로코 항구도시 탕헤르에서 동쪽으로 40㎞ 각각 떨어져 있으며, 1668년 이래 스페인 영토로 인정돼 왔으나 모로코가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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