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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도축장 폐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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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이 축산농가를 보호하고 군민들에게 신선한 육류공급을 위해 직영하고 있는 도축장이 시설 보완을 위해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폐쇄 위기에 놓였다.

1996년 예천읍 지내리에 설치된 군 직영 간이 도축장은 현재 1급 도축장으로 승격돼 운용되고 있는데 지난해까지만 해도 연간 9천여만원의 도축 수익을 올리는 등 군 세수증대에 한 몫을 해 왔다.

그러나 1999년 축산물가공처리법이 크게 강화돼 2003년 7월부터는 선진국에서 운용중인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제도를 이행토록 의무화된 것.

이 때문에 HACCP 적합 판정을 받기 위해 18억여원의 시설 보완비가 있어야 하는데 군 재정으로서는 예산확보가 어려워 2003년 7월부터 도축장 폐쇄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예천군 풍양면 김모(47)씨 등 축산농민과 식육점·요식업자들은 도축장이 폐쇄될 경우 예천에서 30여km 떨어진 안동·문경 등지에 나가 도축을 하고 냉동차로 운반해야 하는 경제적 부담은 물론 요식업소에서는 신선한 고기를 제때 공급받지 못해 영업에 많은 지장이 우려된다며 대책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시설보완을 하자면 18억여원의 예산이 있어야 하는데 재정이 빈약한 군으로서는 예산 확보가 어렵다"고 말했다.

예천·권광남기자 kwonk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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