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루사'로 인해 교통과 통신이 두절됐던 경북 일부 지역에 대한 접근이 이뤄지면서 도내 피해 규모가 5일 현재 7천29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북도는 김천 대덕면, 울진 서면 등 지금까지 접근이 불가능한 지역의 피해가 추가될 경우 최종 피해 규모는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북도에 따르면 4일까지 3천615억원으로 추산됐던 피해 규모가 김천 고립지역 일부의 조사가 시작됨에 따라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김천지역의 피해만 3천208억원에 달했다.도로 교량 등 공공시설 피해액이 6천861억여원으로 집계됐으며 농경지 침수와 가축 폐사 등 개인 피해액도 436억여원으로 전날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하루 3만여명의 인원이 동원돼 복구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나 국도 5개 노선 등 9개 노선의 국.지방도와 군도가 아직 통제되고 있고 김천시 증산면 등 8개 마을의 주민 6천696명이 고립돼 생필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5일 오전 현재 전기시설의 98.1%가 복구됐으나 성주 금수면, 김천 5개면 등 3천여가구에는 아직도 전기가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통신시설은 88.1% 복구됐으며 김천시 황금정수장이 4일 낮12시부터 정상 급수에 들어갔다.
한편 5일 오전 6시 현재 중앙재해대책본부가 집계한 전국의 재산피해상황에 따르면 '루사'로 인해 지금까지 3조1천318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99년 태풍 '올가'가 남긴 재산피해액 1조704억원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태풍에 따른 재산피해액 중 최대 규모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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