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토니 블레어 총리 내각의 장관을 지낸 영국 정계의 중진이 미국의 이라크 공격의 진짜 목적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석유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지난 97년부터 지난해까지 블레어 총리 내각에서 각료를 지낸 모 몰램 전 장관은 5일 일간 가디언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몰램 전 장관은 부시 행정부의 강경파들은 중동지역 전체에 반미감정이 퍼져있으며 이집트와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는 對이라크 전쟁이 벌어질 경우 혁명을 촉발, 친서방 정권들이 무너지고 반미적인 이슬람 근본주의 정권들이 들어설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이 이같은 위험을 무릅쓰려는 이유는 바로 사우디 아라비아라고 몰램 전 장관은 말했다.미국에 관한한 중동지역의 핵심국가는 사우디 아라비아로 세계에서 원유 매장량이 가장 큰 나라이며 유가가 너무 높을 때는 원유생산을 늘리고 낮을 때는 줄임으로써 세계시장을 안정시킬 태세를 항상 갖추고 있는 나라라고 그는 지적했다.
미국이 저렴한 원유의 공급선을 지키기 위해서는 더 이상 부패하고 인기없는 왕족들에게 의지할 수는 없으며 따라서 이 지역에 혼란이 빚어지면 미국이 대테러전이라는 허울을 쓰고 원유공급을 확보하기 위한 전쟁이 벌일 수 있다고 몰램 전 장관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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