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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휠체어 마라톤 6개국 600여선수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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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기쁨이 이보다 더할까요. 최선을 다했습니다".

척추장애로 하반신을 쓸 수 없는 미하일 테렌티예프(32.러시아) 선수가 휠체어를 힘차게 밀며 대구월드컵주경기장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5천여명의 참석자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러시아어 통역봉사를 맡은 한 여학생은 그의 두 손을 잡고 감격의 눈물을 떨구기도 했다.

8일 오전 대구 월드컵주경기장에서는 러시아, 일본, 미국, 몽골 등 해외 6개국과 전국 13개 시.도에서 온 4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제11회 대구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가 열렸다.

월드컵경기장을 찾은 5천여명의 시민들도 모처럼 화창한 가을날씨속에 신나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이날 대회에선 대전의 류교식(28)선수가 21km 하프종목에서 국내선수로는 가장 좋은 성적인 6위를 기록했다(55분 27초).

류선수는 "초반에 힘을 너무 쏟아 후반에 지친 점이 아쉽지만 이번 대회에 참가한 것 만으로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영웅 황영조씨가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들러 많은 이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황씨는 "역경을 이겨내고 불굴의 의지를 보여준 선수들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며 "이들의 의지와 노력이 수해를 입어 고통과 실의에 빠져있는 이재민들에게도 전달돼 큰 위로와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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