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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공룡유적 보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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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경남 하동에서 공룡 알 화석이 발견되고 남해안 일대에서만 1만 여개의 공룡 발자국이 확인됨으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3대 공룡 발자국 화석지역의 하나로 꼽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8월 18일 방한한 세계적인 공룡 연구가 래리 마틴 미국 캔사스대 교수는 "한국처럼 학자나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해 관광과 학습을 겸할 수 있는 공룡 화석 보전 지역은 세계적으로 아주 드물다"고 말했다. 역설적이긴 해도 이 말은 세계적인 귀중한 유적에 대한 보존과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음을 꼬집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겠다.

전세계에 5천여개의 자연사 박물관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공룡 발자국 유적지를 갖고 있으면서도 자연사 박물관 하나 없다. 언론에서도 '유적을 보전해야 한다'는 계몽은 못할 망정 '공룡 발자국 석고모형 뜨기'와 같은 유형의 기사를 내는 등 오히려 유적지 망치기에 앞장서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공룡 발자국 화석 유적지 보존을 위해 온 국민이 나서야 할 것이다.

배인주(대구시 산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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