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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은행열매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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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로 식재된 은행나무의 열매를 따가는 일부 주민들 때문에 올해도 어김없이 은행나무가 수난을 겪고 있다.

12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지산동 두산오거리. 100여그루의 은행나무 가로수 중 상당수가 가지가 부러진채방치돼 있었고 인도 곳곳에는 따가다 흘린 은행 열매가 터진채 나뒹굴어 특유의 악취까지 풍기고 있었다.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인적이 드문 밤, 새벽 시간에 일부 주민들이 대나무 장대나 낚싯대를 이용, 은행열매를 마구 따내 가로수가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는 것.

은행나무의 수난은 대구시 전역에서 공통된 현상인데 각 구청에서는 가로수 보호를 위해 잇따라 비상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1만1천여그루의 은행나무가 있는 달서구는 공무원과 공익요원 등 13명으로 은행열매 특별 채취반을 편성,성서지구와 상인택지지구 등지에서 주민들이 따기전에 은행 열매를 채취하고 있다. 중구도 추석을 전후해 각 동의 부녀회를 중심으로 은행 열매를 딸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들 자치단체들은 은행열매를 채취해 관내 양로원과 독거노인 등에게 간식거리로 전달할 계획이다.대구가톨릭대는 교내에 있는 200여그루의 은행나무 열매를 보호하기 위해 밤.새벽 시간에는 특별 경비조를 운영중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무단으로 은행나무 가로수의 열매를 따는 것은 절도에 해당한다"며 "공공재산인가로수를 함께 아끼고 가꾸려는 시민의식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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