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패스트 푸드 업체들이 '음료수 리필' 중단 움직임을 보여 고객들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지난 99년 일부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비공식적으로 시작된 뒤 현재는 거의 전매장으로 퍼져 있는 '음료수 리필'은 말 그대로 추가로 돈을 받지 않고 음료수를 종이컵에 다시 채워주는 서비스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패스트푸드 업계를 대표하는 롯데리아와 KFC 양사는 내달부터 음료수 리필을 전면 중단키로 방침을 정하고 대부분의 매장에 관련 안내문을 게시했다.
맥도날드는 음료수 리필을 갑자기 중단할 경우 고객들의 반발이 너무 클 것으로 보고 각 매장을 운영하는 책임자 재량에 따라 '리필' 서비스를 탄력적으로 운영키로했다.
버거킹과 파파이스 등 다른 업체들은 아직 관망 분위기이나 롯데리아와 KFC가 운영하는 것을 보고 별다른 타격을 입지 않았다고 판달된 경우 곧바로 가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두세명이 함께 와서 음료수 한잔을 주문한 뒤 계속 리필을 하는가 하면 아예 처음부터 음료수컵만 받아가는 사례도 적지 않다"면서 "원가 부담과 매장 직원의 업무 가중 때문에 불가피하게 리필을 중단키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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