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고 드세게 보이지만 알고보면 부드러운 여자예요".경찰 경력 2년의 '초보' 여경이 베테랑 남자 수사관도 해결하기 힘든 수십억대 카드깡 사건을 혼자서 처리해 주목받고 있다.
사건해결의 주인공은 대구 남부경찰서 조사계 홍일점인 방경화(28) 경장.
지난 2000년 6월 경장 특채로 경찰에 첫발을 내디딘 방 경장은 이제 갓 2년 지난 신참이지만 지난 7일 농수산물 상품권 판매를 가장한 20억원대 카드깡 사건을 능숙하게 처리, 대구지방경찰청장 표창까지 받는 등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정작 방 경장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떤다.
"고발사건이어서 의외로 쉬웠습니다. 사건에 관계된 참고인들을 대상으로 기초조사를 철저히 한뒤 카드깡 업자들을 조사, 비교적 쉽게 자백을 받았습니다".
사실 사건해결이 쉽지는 않았다. 참고인이 100여명에 이르는데다 문제가 생길까봐 이들이 조사에 잘 협조하지 않아 40여일간 진땀을 빼야 했다. 카드깡 업자들도 처음엔 범죄사실을 강력 부인, 진술을 받는데도 애를 먹었다.
그때마다 방 경장은 친절하고 부드럽게 대하면서 많은 대화를 유도, 단서를 잡아내는 노하우를 발휘, 진술과 자백을 받아낼 수 있었다.
"거칠어지거나 타성에 젖는 걸 느낄 때도 있지만 수필, 시집 등을 읽으면서 균형과 유연함을 유지하려 노력합니다. 수사가 적성에도 맞고 재미있어 수사부서에서 계속 근무하면서 최고의 수사관이 되고 싶습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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