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 치매 전문요양시설인 '청도 효사랑마을'의 노인 85명에게도 추석은 어김없이 찾아왔다. >늘 외롭지만 이들에게는 자신을 친부모처럼 살펴주는 이들이 있기에 그래도 추석은 추석답다.
2년전 이곳에 온 박재호(94) 할아버지는 올해는 별스럽다. 처음 이곳에 올 때 부인과 함께 였으나 지난 2월 먼저 세상을 뜨고 이젠 혼자 남았기 때문. 며칠전 서울의 작은아들이 "추석때 못내려 오고 며칠뒤 꼭 뵈러 가겠다"는 연락이 와 그날만을 손꼽아 기다린다.
최고령인 박 할아버지는 큰아들을 잃고 큰 병까지 얻었으나 늘 밝은 모습으로 모두에게 친절해 인기가 많다. 그래도 추석이 되면 "고향마을이 보고 싶다"는 말을 자주 되뇌인다.
효사랑마을이 개원하던 날 입소한 김순주(72.청도군 이서면) 할머니는 추석이 되면 더욱 서러워진다. "자식이 없어서 아무도 찾아오는 사람도 없고 갈데도 없어…"라며 간호사들이 마련해 준 윷놀이판에 끼어 든다. 이곳 생활이 벌써 4년째다.이곳 식구들은 대부분 생활보호 대상자로 치매와 중풍 등 노인성 질환을 가진 70, 80대 노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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