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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돌아올줄 알았는데-옛 스승 김능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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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을 넘게 기다렸는데 결국 유골로 돌아오다니 가슴이 미어집니다".실종된 아이들과 가장 많은 인연을 맺었던 김능삼(57·당시 대구 성서초교 3학년 1반 담임)씨.

아이들이 사라질 당시 김종식, 박찬인군의 담임이면서 우철원군의 육상연습지도를 맡았던 김씨는 언젠가는 아이들이 학교로 뛰어올 것이라고 믿었기에 죽음이 실감나지 않는다.

"아이들을 찾기 위해 와룡산을 수없이 오르내렸고 제보를 쫓아 전국 곳곳을 헤매기도 했는데.... 1년내내 아이들의 자리를 비워놓고 제발 돌아오기만을 바랐는데...".

부모 마음만 하겠냐면서도 그래도 아이들의 교육을 맡았던 담임으로서 아이들이 무사히 살아돌아오기를 바라며 흘린 땀과 애태웠던 마음고생이 적지 않았다.

사건이 발생한지 벌써 11년. 김씨가 명예퇴직을 하면서 교단을 떠난지도 4년이 지났건만 개구리 소년들과의 헤어짐이 지금껏 노스승의 가슴속 한켠을 뚫어 놓고 있다.

동급생에 비해 키가 유난히 컸던 종식이, 자그만했지만 쾌활했던 찬인이, 내성적이었지만 달리기를 잘했던 철원이. 하지만 이 아이들 모두가 김씨에게는 과거형으로만 남아 있을 뿐이다.

"살아있었다면 모두 20대의 건장한 청년으로 자라 선생님하며 찾아왔을 텐데...". 김씨는 혹시나 했던 기대가 무너지자 지난 세월을 기억하며 말문을 흐렸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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