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강훈련을 거듭, 자신감이 있었지만 막상 금메달을 따니 매우 기쁩니다"
한국 복싱팀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김기석(22.서울시청)은 들뜬 어조로 말했다. 경북체고 출신의 김기석은 경량급 특유의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날카로운 스트레이트를 갖췄다.
14일 결승전에서도 김기석은 만만찮은 상대인 필리핀의 타나모르 해리를 맞아 예리한 스트레이트를 적중시켜 판정승을 거두었다. "1회전에는 선제 공격으로 기선을 잡은 뒤 2회전부터 달려드는 상대를 받아친다는 작전을 세웠는데 어느 정도 성공한 것 같습니다"
부산아시안게임을 대비한 훈련 과정이 힘들었으며 그 중 매일 태릉선수촌 뒤 함백산을 10km씩 뛰는 것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는 김기석은 그동안의 고생이 보상받은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또 86 서울아시안게임에서 전 체급 금메달을 석권한 이후 차츰 침체에 빠져들기 시작했던 한국 복싱이 이번 대회 선전을 계기로 다시 활기를 찾았으면 하는 바람도 밝혔다.
체중 감량의 고통에 시달리는 김기석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는 한 체급 올려 출전, 금메달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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