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

올 수산물 생산계획 완수

○…북한 동해안의 주요 어장인 함경북도 어대진항의 수산사업소들이 금년도 수산물 생산계획을 조기 완수하는 등 높은 어획량을 거두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북 어랑군의 42.5km에 이르는 해안선 남쪽 끝에 위치한 어대진항은 동해로 출어하는 오징어잡이 소형어선들의 모항으로서 대표적인 북한의 오징어시장 가운데 한곳이다.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9.21)는 대흥수산사업소를 비롯한 어대진항 수산사업소의 선원들이 '물고기잡이 전투'를 적극적으로 벌여 올해 수산물 생산계획을 앞당겨 완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대흥수산사업소의 3개 선단 가운데 제 3선단 소속의 '만능선'선원들은 자체로 만든 어구 자재들을 기술적으로 개조하며 다양한 어로작업을 펼쳐수산물 생산계획을 109.8%로 가장 먼저 초과 달성했다.

또 제 1, 2선단의 '애국선' 선원들은 어항조건이 좋은 어장에서 출어 일수를 늘리며 물고기잡이를 전투적으로 전개해 연간 생산계획을 앞당겨 끝내는 어로 실적을 거뒀다고 신문은 전했다.

민주조선은 "어대진항의 일꾼들과 어로공(선원)들은 강성대국 건설에 떨쳐 나선 근로자, 인민들에게 더 많은 물고기를 보내줄 결의를 안고 물고기잡이를 계속 힘있게 다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식 감자종자저장고 건설

○…북한은 최근 감자농사의 시범지역인 량강도 대홍단군에 30여개의 현대적인 감자종자저장고를 새로 건설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6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이들 새 감자종자저장고에는 지하저장고와 200여㎡ 유리를 씌워 햇빛이 잘 들게 한 종자 싹틔우기장이 갖춰져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량강도 대홍단군에 지난 98년 5월경 다수확 감자 품종 육종과 보관 및 가공문제 등을 연구하는 감자연구소를 설립한 데 이어 지난 2월초에는 감자를 원료로 하는 전분, 당면, 엿, 술 등 각종 감자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연건평 4천여㎡ 규모의 감자가공공장을 건설한 바 있다.

사진 변색 방지기술 개발

○…북한은 최근 사진 변색을 방지하는 기술과 가축용 소화촉진제를 새로 개발했다고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16일 입수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9.27)는 과학원 함흥분원 혁명사적보존연구소가 최근 컬러 필름과 사진을 오래 보존하고 변색된 것을 원상태로 복원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3원색을 합성해 얻어지는 컬러필름과 사진속의 청색이 가장 변색되기 쉽다"며 "사진재료인 질산은의 산화를 막는 과학기술적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또 농업과학원 축산학연구소는 떡갈나무 등 '타닌'이 들어있는 식물을 먹은 가축들의 소화를 돕는 '탄나제'를 새로 내놓았다.

동물의 소화를 막는 타닌이 들어있는 식물과 탄나제를 배합해 가축에게 주면 소화가 잘 되고 탄나제를 먹이지 않는 가축보다 훨씬 빨리 자란다고 노동신문은 덧붙였다.

전국 태권도.볼링대회 개최

○…북한은 지난 15~18일 태권도전당에서 제5차 정일봉상 전국 태권도 선수권대회를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보도했다.

또 전국볼링 선수권대회가 지난 14~15일 평양볼링관에서 열렸다고 방송은 전했다.남녀단식과 복식 등 4개 부문으로 진행된 경기에서 이 대회 2연승을 기록한 심대진과 리철민, 강영순, 김경숙 등이 우수한 성적을 냈다고 중앙TV는 덧붙였다.

남북 여성통일대회 개최

○…6.15 남북 공동선언 실천과 평화를 위한 남북여성통일대회가 16일 분단 이후 처음으로 금강산에서 개막됐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대회에는 남측 여성단체협의회와 7대종단 소속 여성단체 대표, 참관단 등이, 북측 조선민주여성동맹 중앙위원회와 조선여성협회 대표 등을 비롯 중국,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여성대표 등이 각각 참가했다.

행사는 개막식에 이어 토론회와 수예 및 미술전시회, 오락경기 순으로 진행됐다.수예 및 미술 전시회에는 북측 여성화가와 어린이 화가, 서예가들의 조선보석화, 조선화, 유화, 풍경화 등의 미술작품과 수예작품이 전시됐으며, 오후에는 여성 취주악대의 연주속에 남북한, 해외 대표들이 자주팀과 평화팀으로 나눠 오락경기를 가졌다고 북한방송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