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에 찾아든 천연기념물 흑두루미 보러 오세요".
천연기념물 228호로 지정된 흑두루미 가족 50여 마리가 지난 20일 구미 해평면 낙동강변 가을정취 완연한 해평습지에 찾아들었다. 겨울을 나기 위해 일본 가고시마현 이즈미 등지로 이동하던 중 지친 여정에 잠시나마 쉬어가려 날갯짓을 멈춘 것.
겨울 진객 흑두루미는 몸길이가 76㎝ 정도로 두루미류 중에서는 작은 편이고 온 몸이 같은 암회색을 띠지만 머리는 흰색, 이마는 검은색에 머리 윗부분에는 붉은색의 반점이 있는 것이 특징.
현재 세계적으로 재두루미는 5천여 마리, 흑두루미는 1만2천여 마리가 서식,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돼 보호대상 조류에 속해 있다. 구미시는 이같은 진객을 맞아 낙동강 일대의 자연환경 보전에 주력하면서 이곳에서 두루미 등 철새들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장소를 정해 먹이를 놓고 주변지역에 먹이식물도 심을 계획이다.
한편 두루미의 자태를 구경하려는 사람들은 대구~상주간 국도 25호선을 타고 해평면 문량리(안내간판 설치됨)에서 들길을 따라 서남쪽으로 1㎞쯤 가다 낙동강제방 취수장 부근에 이르면 된다. 문의 054)480-5574.구미시청 산림과.
구미.박종국기자 jk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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