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쌀값 오름세 가마당 16만원선

올해 수확기 산지 쌀값이 생산량 감소로 강세를 보이면서 유통업체에서 판매되는 쌀값도 오르고 있다.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현재 쌀 농가판매가격은 80kg(중품)들이 1가마에 16만원으로 지난 5년간 농가 평균판매가격(15만1천원)보다 6% 가량 비쌌다.

산지 쌀값은 지난 10월 5일 15만9천375원, 15일 15만9천583원, 25일 15만9천583원, 11월 5일 15만9천806원으로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80kg들이 쌀 1가마 가격이 11월 평균 15만518원, 12월 평균 15만100원으로 올해보다 1만원 정도 낮았다.

이에 따라 백화점과 대형소매점 등 대구시내 유통업체에서 팔리고 있는 소포장 쌀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가격이 오르고 있다.

동아백화점에서 판매중인 동아일반미는 20kg에 4만4천3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올랐으며, 대형소매점인 E마트에서도 의성안계 황토쌀과 김천 건양 골드미 등도 지난해보다 1천500~3천원이 비싸게 팔리고 있다.

이처럼 산지 쌀값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올해 쌀 생산량이 3천422만섬으로 지난해보다 408만섬(10.7%)이나 감소, 출하량이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쌀의 농가판매가격은 농협 24개 시·군 지부별로 권역내 농가들이 정부수매 이외 물량을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 민간 RPC, 민간도정업체 등에 판매한 평균 가격을 의미한다.

농협경북본부 관계자는 "정부추곡수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쌀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생산량이 감소한데다 농가들이 쌀가격이 앞으로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심리로 물량을 내놓지 않기 때문에 쌀값은 연말까지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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