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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체감경기'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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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 및 자금사정이 나빠지고 있으며, 이같은 악화 추세는 내년초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역내 기업을 상대로 조사해 2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4/4분기 제조업업황 BSI(기업실사지수)는 87로 전분기(93)에 비해 소폭 하락해, 지역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전분기보다 더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재고수준 BSI(104→107)와 생산설비수준 BSI(100→103)의 경우 오히려 전분기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는 기업들이 재고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생산설비도 다소 과잉상태라는 점을 시사한다.

내년도 1/4분기 역내 기업들의 제조업 업황전망 BSI는 89로, 전분기(107)보다 크게 하락한 것은 물론이고 기준치(100)마저 밑돌았다. 내년도 1/4분기에도 경기가 계속 위축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기업들이 많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자금사정도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4분기 역내 기업들의 자금사정 BSI는 89로, 전분기(91)보다 하락했다. 자금사정이 이처럼 악화된 것은 매출이 줄어든데다 공장.설비투자 신.증설로 지역기업들의 외부자금수요가 크게 증가한 반면 내부자금조달 및 은행 차입 등 자금조달 여건은 뒷걸음질친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 측은 분석했다.

한편 내년도 1/4분기 자금사정전망 BSI도 전분기 전망치(99)보다 하락한 85로 나타나 향후 자금사정 악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는 역내 기업들이 많음을 보여주고 있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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