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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장·시의장 돈 뜯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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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경찰서는 30일 교도소에서 수십년간 살다나온 전과자라며 박인원 문경시장, 추정호 문경시의회의장, 남영근 문경 파티마의원장 등을 위협, 2천여만원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이모(57.문경시 점촌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9월 초순 문경읍 하리 문경종합온천장 사무실에서 박 시장을 만나 "지난해 3월 교도소를 나왔으며, 문경에서 정착해 국유지를 방목장으로 만드는데 2천만원이 필요하다"며 협박, 현장에서 현금 2천만원을 빼앗았으며 이후에도 5차례에 걸쳐 수천만원을 요구하는 등 협박을 일삼았다는 것.

이씨는 또 지난 13일엔 문경시의회 의장실을 찾아가 추 의장에서 욕설을 하며 돈을 요구해 50만원을 받았고, 지난 11일엔 문경 점촌동 파티마의원 남 원장에게 협박을 하며 돈을 요구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폭력 등 전과 14범인 이씨는 지난 9월부터 수차례 이들을 찾아가거나 전화를 걸어 거액을 요구하면서 "내일은 햇빛을 보지 못할 것이다. 너의 피를 말리겠다"는 등의 폭언을 일삼으며 협박을 해 왔다는 것.

일정한 주거없이 서울 등지를 오가며 생활하던 이씨는 고향인 문경에 내려와 갈취를 일삼았으며, 이 전에도 금품을 빼앗긴 피해자들이 많았으나 보복이 두려워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윤상호기자 youns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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