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대학교수 20명이 지난 14일부터 경북대를 방문, 한국알기에 나섰다.
50대 1이라는 어려운 경쟁을 뚫고 한국 연수에 참가한 이들 교수들은 23일까지 대구에 머물면서 한국 문화와 경제발전요인, 정보기술산업 등 다양한 주제의 강의를 받고 있다.
연수단은 대구 약령시장, 서문시장 등 대구 이곳저곳을 둘러본데 이어 17일에는 포항제철을 방문, 우리 산업기술 현장의 발전상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18일에는 경주 불국사, 석굴암 등 문화유적지도 답사할 예정이다.
이번 연수는 우즈벡 교육부장관이 우즈벡 경제외교대학 객원교수로 재직중인 조상국 (전 대구가톨릭대 상경대 학장) 교수에게 연수를 요청해 이뤄진 것. 이같은 요청을 받은 경북대측은 연수단의 체재비를 전액 부담했다.
타시켄트주립 경제대학에 재직중인 고려인 2세 유가이 교수는 "우즈벡에서 태어나 우즈벡을 조국으로 생각했는데 모국 한국의 발전 모습을 보니 고려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은 현재 한국이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개발도상국 중 하나로 연수에 참가한 교수들은 "우즈벡 교수들 사이에 요즘 '한국 배우기' 열기가 뜨겁다"고 전했다.
교수연수단을 인솔한 우즈베키스탄 우즈토스재단의 아바스 사무총장은 "한국을 직접 와서 보니 발전상이 매우 놀랍고, 배울 것이 많다"고 말했다.
경북대 국제교류센터장 박명구 교수는 "이번 연수는 개발도상국 교수들이 한국을 직접 배울 수 있는 기회"라며 "구 소련에 의해 우즈벡으로 강제 이주된 고려인들에 대한 우즈벡 국민들의 환대에 보답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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