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앞산 관통도로 건설

대구에 새 도시고속도로를 하나 만드는 만큼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는 앞산 달비골 관통 터널 도로 건설이 가시화되고 있다.

도시 순환고속도로 개념의 4차순환선 중 일부인 이 도로가 만들어지면 대구 서부와 동부가 직결로를 확보하게 돼 도시 통합발전이 가능해지고 도심 교통량도 상당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는 (주)태영이 길이 7.9㎞, 너비 30m로 계획된 이 도로의 경제성 검토를 마치고 민간자본으로 건설해 유료도로로 운영하겠다는 사업계획을 제안, 현재 기초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태영은 오는 4월까지 정식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대구시는 이에 맞춰 다른 참여 희망사 모집 공고를 낸 후 없을 경우 태영과 민간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실시설계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 박수정 도로기획 담당은 "전체 공사비가 6천억원에 달하는 프로젝트"라며 "협약과 실시설계 등을 거치는 데 최소 1년6개월이 필요해 협약이 체결되더라도 본격적인 공사는 내년 하반기 정도 돼야 착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도로는 앞산과 범리산(범물동) 두 곳을 5㎞ 길이의 터널로 통과토록 돼 있어 대부분 구간이 사실상 터널도로로 건설되도록 계획돼 있다.

서쪽 상인동 달비골 청소년수련관 에서 출발한 도로는 앞산을 4㎞ 정도 터널로 관통해 수성구 파동 대자연아파트~가창교 사이 지점으로 나오도록 돼 있으며, 이 부분에서 다시 아파트 뒷산인 범리산을 1.1㎞ 가량 터널로 통과해 범물동 끝지점의 범안로로 연결된다.

이 도로는 대구를 칠곡군 지역까지 순환해 돌면서 광역화된 신도시 발전을 촉진토록 계획된 4차 순환선(65㎞)의 일부로, 서부지역 경우 달비골~유천교(국도 5호선 접속지점) 구간이 1차 완공돼 있고 유천교~성서공단 구간의 공사도 진행 중이다.

또 동부지역에서는 범물~안심 구간이 완공돼 있다.

이 관통도로가 생기면 월배·성서권과 안심권이 직결로를 얻게 돼 월배신도시·성서공단 및 안심신도시 등 대구 동서부가 직결돼 지역 통합성과 연계성이 대폭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앞산순환로의 교통 부담이 감소되는 것은 물론 시내 중심지 교통난도 완화될 전망이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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