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설 연휴 화재 24건

설 연휴 전후에 대구에서는 무려 24건의 불이 나 많은 피해를 냈다.

2일 오후 6시30분쯤 침산동 권모(60)씨의 2층 양옥에서 불이 나 집 전체를 태운 뒤 40여분만에 진화됐다. 같은 날 오전 8시30분쯤에는 지산1동 골목길 승용차에서는 김모(25)씨가 시동을 걸어 놓고 잠자던 사이 엔진과열 때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1일 오후 2시20분쯤 효목1동 ㅍ모텔 1층 객실에서 불이 나 투숙객 3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불이 난 객실에서 휴대용 부탄가스 통을 발견, 화재와의 관련성을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새벽 3시40분쯤 대명10동 ㅇ중고자동차상사에 세워져 있던 스타렉스 승합차에서 불이 나 주변 차량 3대까지 일부 탔다.

경찰은 시동이 걸려 있지 않았고 문이 열려 있었으며 당시 도난 경보가 울렸다는 인근 주민들의 말에 따라 방화에 의한 불로 보고 있다. 이날 새벽 1시30분쯤엔 지산동 ㅊ학원에서 불이 나 3층 학원 내부 20여평과 인근에 있던 차 2대 등을 태웠으며, 새벽 1시10분쯤엔 비산3동 나모(84)씨 집에서 전기합선 때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지난달 31일엔 오전 6시쯤 상인동 ㅅ빌딩 3층 사무실에서 불이 나 사무실에서 잠 자던 최모(40.진천동)씨가 전신에 2.5도의 화상을 입었다. 밤 11시40분쯤에는 불로동 배모(53)씨 집에서 불이 났다.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5시부터 3일 오전까지 대구에서는 모두 24건의 불이 나 1명이 다치고 소방서 추산 8천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그 중 9건은 전기합선, 2건은 담배불 때문에 불이 난 것으로 판단되고 있으며, 3건은 방화로 추정됐다.

한편 대구동부경찰서는 3일 사는 곳이 일정치 않은 김모(42)씨를 차량 방화 사건 용의자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김씨는 이날 새벽 4시10분쯤 대구 신천3동 주택가에 세워져 있던 조모(41)씨의 소나타 승용차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사회1부

◈ 사건·사고는 줄어

올해 설 연휴 기간에는 사건.사고가 전년도보다 많이 줄었다.

지난 31일 11시 30분쯤 교통사고를 낸 후 경찰서에서 음주운전 여부를 조사받고 귀가하던 김모(50.대구 상인동)씨가 경찰서 화단 앞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박모(30.대구 상인동)씨가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은 숨진 김씨가 평소 심장질환 치료를 받아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밤 10시30분쯤 비산7동 모 식당에서 식당 주인의 아들 임모(34)씨가 사소한 말다툼 끝에 동생(29)을 폭행해 숨지게 했다. 이날 새벽 2시50분쯤에는 황금2동 임모(53)씨 집에 40대 남자가 침입해 방안을 뒤지다 들키자 흉기로 임씨의 얼굴을 찌르고 임씨의 아내(52).아들(25).사위(31) 등에게도 상처를 입힌 뒤 달아났다.

같은 날 오후2시20분쯤 백모(43.봉덕동)씨가 부부싸움 중 흉기를 들고 위협하는 남편 김모(49.무직.대구 봉덕동)씨를 피하려다 2층에서 떨어져 숨졌다. 이날 밤 11시쯤 대구 파호동 ㅅ아파트 10층에서 서모(48)씨가 뛰어내려 숨졌다. 서씨의 부인 남모(45)씨는 서씨가 제사 문제로 자신과 말다툼을 한 뒤 갑자기 베란다로 뛰쳐 나갔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한편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대구지역에서는 모두 74건의 강력사건이 발생, 지난해 설 연휴기간(2월11~13일)보다 20건(21.3%) 감소했다.

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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