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설을 맞아 불우한 이웃들의 가정을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등 철인들의 가슴에서 우러난 사랑이 맹추위를 녹이고 있다.
지난달 29일 선재부 2선재공장의 봉사그룹 '나누리회' 회원들은 지난 98년 태풍 예니때 매몰사고로 부모를 잃고 외할머니와 함께 지내고 있는 중학생 성모(15)군을 찾아가 장학금을 전달하고 함께 준비해간 음식을 나눠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지난달 28일 선재부 스탭직원들은 지난 7년간 결연관계를 맺고 있는 소년가장 고교생 황모(17.포항시 창포동)군을 찾아 학자금을 전달하고 부자(父子)간의 인연을 이어가기로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23명으로 구성된 선재부의 '나눔회' 회원들도 이날 자매결연을 맺은 포항시 우창동 부녀회원들과 함께 이 마을 결식아동 4명의 집을 찾아가 떡국을 끓여먹고 설날 차례상에 올릴 떡과 과일을 준비해 주는 등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들의 방문을 받은 초등학교 3학년 이모(10)군은 "곧게 자라 아저씨들에게 보답하겠다"며 밝은 표정으로 인사해 직원들을 기쁘게 했다.
한편 포스코 회사측은 직원들이 지역민들에게 선행을 베풀수 있도록 지원키로 해 철인들의 이웃사랑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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