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3일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오는 2007년까지 5개년동안 총 7천26억원을 투입, 전국 4천여개 어린이 보호구역(School Zone)을 획기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은 우선 올해 상반기 시·도별로 2∼3개 학교를 선정, 시범사업을 추진해 문제점을 보완한 뒤 연말까지 500개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을 완전정비할 방침이다.
경찰청의 정비계획에 따르면 일본, 유럽 등 선진 외국에서 주거환경의 보호와 교통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시행중인 '교통량 억제 및 속도감속기법'(교통평온화 기법. Traffic Calming)을 어린이 보호구역에 적극 도입한다.
경찰청은 보호구역 입구와 횡단보도 전방을 컬러포장하거나 포장재질을 차별화해 시인성(視認性)을 높이고, 적색 과속방지턱 위에 횡단보도를 설치, 어린이들이 운전자 눈에 잘 띌 수 있고 보도와 같은 높이에서 도로를 횡단할 수 있도록 정비할계획이다.
이밖에 도로폭이 넓은 곳은 중간에 보행섬을 갖춘 굴절식 횡단보도를 설치, 주의력이 부족한 어린이들로 하여금 도로를 두 번에 나누어 건너도록 하고, 통과차량들은 속도를 낼 수 없도록 직선도로를 일부러 곡선처리하며 보도는 넓히고 차도는 좁힐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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