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이 방사성(핵) 폐기물 처분장 후보지중 한 곳으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주)에 따르면 울진을 포함한 동해안 2곳과 영광 등이 포함된 서해안 2곳 등 모두 4곳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후보지로 확정, 4일 오후 발표한다는 것이다.
산자부와 한수원측은 "이를 위해 이날 오후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고 산업자원부 등 4개 중앙부처 장관과 교수 등으로 구성된 민간인 5명 등 모두 10명의 위원이 참여하는 원자력위원회를 연다"고 밝혔다.
산자부와 한수원측은 또 이날 예비 후보지 선정과 함께 최종 후보지로 결정될 경우 반대 급부로 주어지는 3천억원의 지원금 외에 별도로 지역개발사업을 집중 지원한다는 내용의 건설교통부 등 7개 부처 장관의 공동 담화문도 함께 발표할 계획이다.
산자부와 한수원은 중앙 관계부처와 학계.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부지선정위원회를 별도로 구성, 1년내에 예비 후보지를 대상으로 현지 시추 등을 통한 지질조사와 해당 지자체 및 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동.서해안에 각각 1곳씩 최종 후보지를 확정할 방침이다.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부지는 모두 60여만평으로 이중 20만평을 저장시설로, 나머지는 주민 편의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며 주민이주와 각종 인.허가, 건설기간 등을 감안하면 완공까지는 7년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한수원 관계자는 말했다.
한편 정부와 한수원은 지난 2000년 6월부터 1년간 지자체를 상대로 유치 공모를 해오다 여의치 않자 사업자 주도방식으로 전환했으며 동명기술공단에 의뢰한 부지 선정 용역결과 발표도 한수원의 내부사정과 대통령 선거 등 정치적 이해관계와 맞물려 두차례나 연기했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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