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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500대 저가메리트 1조 주식투자

국민은행이 1조원 이상 주식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또 하이브리드 채권을 국내에서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에게 금리 6%대에서 소규모 분할 판매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4일 주가가 바닥수준으로 내려선데 따라 증시 자금투입을 위해 적절한 시점을 살피고 있으며 규모는 1조원 이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태 국민은행장은 "종합주가지수가 500대로 떨어지는 등 증시에 '저가 메리트'가 있다고 판단해 주식투자 계획을 세웠다"면서 "다만 아직 변수가 많아 주의깊게 시장상황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가 워낙 싸기 때문에 더 떨어지더라도 20%정도 하락하는데 그칠 전망"이라면서 "1조원을 넣어봤자 최대손실이 2천억원 안팎이 되는데 이는 감내할 수 있는 규모"라고 말했다.

또 "국민은행 규모에 수천억원 정도를 투입해 봤자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해 규모가 1조원 이상이 될 것을 시사했다. 국민은행이 대규모 주식투자를 계획한 것은 최근 주가가 많이 내려가며 투자매력이 높아진데다 가계대출 억제 등으로 수익을 낼만한 자산운용처가 마땅치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은행은 2001년 9.11 테러사태 직후 5천억원을 투자해 수익률이 최고 70%에 이르기도 했으며 이듬해 주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예대마진에 비해 크게 높은 수익을 남기는 등 주식투자 성적이 양호하다. 이와함께 하이브리드 채권의 국내 발행이 허용되는데 따라 국내에서 기관.개인투자자들에게 판매할 계획이라고 김 행장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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