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우호는 도자기를 통해…'.
지난달 30일 달성군 옥포면 용연사 부근의 도예체험학습장 가기아트센터(053-616-1211)에 낯선 외국인 21명이 한꺼번에 들이닥쳤다.
대구관광정보센터가 운영하는 시티 투어버스를 타고 한국문화의 진수를 체험하려는 주한미군들이었다.
노주희(46)원장이 물레를 이용한 도자기 성형법과 흙 다루는 방법 등을 보여주자, 이들은 직접 흙을 만지며 작품제작에 나섰다.
비록 서툰 솜씨지만 2시간동안 인형, 손, 예수상, 그릇 등을 만들면서 즐거워했다.
린다라는 이름의 여군은 매일 아침에 먹는 시리얼 그릇을 만들면서 실제로 사용할 수 있을지를 물었다.
노 원장은 "도예가 흉내를 내려고 하는 한국인들과는 달리, 자기만의 독특한 개성을 표현하려는 모습이 무척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을 인솔한 군무원 로이 그랜트는 "도자기를 만들면서 한국인의 정서와 문화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가기아트센터는 이들이 만든 작품을 초벌구이 해 오는 10일 근무지인 대구 캠프 워커로 보내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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