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의 나라를 잊지 못해 찾아온 안익태 선생의 외손자 미구엘 익태 안 기옌(Miguel Eaktai Ahn Guillen·25·사진)이 종전 50주년을맞아 분단의 현장에서 병영체험에 나선다.
경기도는 한양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석사학위 과정을 이수할 예정인 미구엘씨가 분단 조국의 현실을 몸소 체험하기 위해 오는 12~14일 한국 대학생 80명과 함께 '종전 50주년 맞이 전국대학생 DMZ 겨울 탐사'에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
미구엘씨는 첫날 동료 학생들과 임진강역을 출발, 도라산역과 도라전망대, 제3땅굴을 돌아본 뒤 육군 비룡부대에 입소해 병사들과 야간경계근무, 일석점호, 구보등 간단한 병영체험에 나설 예정이다.
이튿날에는 판문점과 대성동마을 견학을 하고 부대 상승OP(전방 관측소)에서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글을 풍선에 매달아 날려보내는 평화통일 기원행사에 참가한다.
이어 생태계의 보고인 비무장지대와 남북을 가로막은 철책을 도보로 탐사하며 분단조국의 현실을 체험할 계획이다.
도(道) 관계자는 "행사 참여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미구엘씨에게 이번 탐사는 조국의 소중함과 자신도 한국인임을 다시금 인식하게 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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