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는 7일 각 상임위별로 업무보고를 받고 현안에 대한 질의를 벌였다. 특히 농수산위원회에서는 정부의 추곡수매가 인하방침이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의회 차원에서 인하 철회를 건의하고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김정기(김천)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정부의 수매가 인하 방침을 강력히 비난하고 이날 경상북도를 항의 방문한 농민회 소속 농민들의 시위와 관련하여 책임자를 출석시켜 도의 대책을 청취하자고 요구했다. 정상진(예천) 의원도 전국농민회 경북도연맹 관계자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방대선(성주) 위원장은 이에 앞서 엄이웅 정무부지사와 만나 경북도가 정부에 대해 쌀수매가 인하방침 철회를 건의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행정사회위원회에서는 교수채용비리 의혹과 관련, 학내분규가 계속되고 있는 도립 경도대 사태에 대한 의원들의 추궁이 이어졌다. 우성호(영주) 의원은 현 사태에 대한 학교측의 학생 무더기 징계 사태로 졸업과 취업이 되지 않고 있다며 징계 해제를 촉구했다. 장대진(안동) 의원은 학교가 재임용 절차와 관련한 규정을 임의로 바꿔 의혹을 사고 있다며 이유를 추궁했다. 이에 대해 김광식 학장은 검찰과 경찰의 조사가 진행 중이며 그 결과에 따라 학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또 기획위원회에서는 정상진 의원 외 56명의 도의원이 발의한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낙후지역 지원대책 건의안'에 대해 원안 가결했다. 이어 공보관실 업무보고에서 장미향(상주) 의원은 경북도의회 지역구 여성의원으로 1호인데도 홍보가 미흡할 정도로 의회에 대한 공보관실의 관심이 낮다며 배전의 노력을 당부했다. 권경호(영양) 의원은 도청 정문게시판이 도정에 대한 홍보에만 치우치지 말고 의회활동에 대해서도 지면을 할애하라고 촉구했다.
소방본부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은 건설소방위에서 윤경희(비례) 의원은 찜질방 등 화재 취약업소가 많이 생겨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안전사고예방 대책을 강구하여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채희영(문경) 의원은 소방공무원의 시간외수당 예산이 지급기준의 50%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소방공무원 복지관련 예산확보 대책 수립을 요구했다. 이종칠(영천) 의원은 대구 소방헬기 사고와 관련, 소방본부 보유 헬기에 대한 철저한 안전점검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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