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승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7일 "기업은 국가를 떠나 존재할 수 없으며 국가의 정책과 전략에 적극 협력하는 것이 재계의 임무"라며 재벌개혁 정책 등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손 회장은 이날 전경련 총회 직후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이 잘되려면 국가의 정책과 전략을 알아야 하고 동참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3대 개혁과제에 대한 재계의 입장에 대해 "분명한 기조는 정부의 개혁과제가 성공되도록 일조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정부 개혁추진의 근본목적이 기업활동을 잘하도록 해 국력을 신장시키는 데 있기 때문에 재계로서는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재벌개혁 과제를 보다 차원 높게 생각해야 한다"면서 "모든 정책입안자와 리더들의 목표는 국가를 발전시키는 데 있기 때문에 여기에 초점을 맞추면 풀어가지 못할 것이 없고 좋은 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손 회장은 정부정책에 대한 기업의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국가의 전략과 정책은 실물경제를 맡고 있는 기업들이 받을 수 있을 때 성공률이 높다"며 "토론을 통해 여러 안을 만들고 제시해 정책안을 보완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전경련이 되겠다"고 말해 재계 나름대로의 목소리를 내겠다는 점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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