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딸 정연씨(28.영국대사관 근무)가 8일 경기도 일산의 사법연수원 강당에서 로펌에서 변호사 시보로 활동중인 곽상언(32)씨와 혼례를 올렸다.
아들 건호(30)씨가 지난해 12월25일 결혼식을 치른데 이어 딸까지 결혼함에 따라 노 당선자는 대통령에 당선된 뒤 취임하기 전에 혼사를 모두 치른 진기한 기록(?)을 갖게 됐다.
신랑 곽씨는 정연씨의 친구 어머니 소개로 지난해 7월 만났으며 9월말 결혼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곽씨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시험에 합격(43회)했다.
이날 결혼식은 초청장을 소지한 사람만 입장토록 하는 등 외부인의 참여를 최대한 제한했지만 1천여명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한화갑 대표와 김원기 고문, 임채정 대통령직인수위원장, 문희상 비서실장 내정자, 이낙연 당선자 대변인 등만이 공식 초청장을 받았다.
이날 결혼한 정연씨 부부는 3박4일간 동남아로 신혼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며 신혼집은 은행 대출과 양가의 도움으로 마포구 창전동에 24평 아파트를 전세로 마련했다.
노 당선자측은 정연씨가 침대와 가스레인지 이외에 별도의 혼수는 장만하지 않았으며 예단과 예물도 각각 이불 한 채와 양복 한 벌, 시계와 반지만 준비하는 등 검소하게 치렀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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