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거주하면서 일본 대학의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원격유학' 과정이 오는 4월 신입 및 편입생 입학을 앞두고 학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6일 일본대학교육연구원(www.doumo.co.kr)에 따르면 현재 200여명의 학생들이 일본 대학 '원격유학' 과정 4월 학기 입학이 결정돼 수강준비를 하고 있다.
일본 대학 '원격유학'과정은 본래 도쿄 등 물가가 비싼 지역의 내국인 유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지난 1947년 일본 문부과학성이 처음 게이오대학부터 시행한 제도로 1998년 4월부터 외국인에게도 입학이 허용됐다.
이 과정은 사이버강좌와는 달리 연중 흩어져 있는 수업들을 단기간 집중수업으로 통합해 연간 4주 가량의 '출석수업'과 리포트와 과제물 등을 제출하는 '과제수업', 그리고 최종 '학과시험' 등으로 총 124학점을 이수하도록 되어 있다.
현지에 체류하면서 공부하는 유학과 달리 '원격유학'은 출석수업이 있는 경우에만 현지에 가서 수업을 듣는 방식으로 우리나라는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연간 4회, 매회 1주간 정도 수강하면 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지난 학기까지 350여명의 한국 학생들이 이 과정에 등록해 일본 대학에서 수강중이며 오는 3월에는 지난 2000년 8월 편입한 학생 8명이 졸업할 예정이다.
국내 고교졸업 이상의 학력이면 수능성적과 관계없이 별도의 필기시험을 통해 입학이 가능하고 전문대학 졸업 및 4년제 대학 중퇴 이상의 학력이면 편입학할 수 있다.
일본어능력시험(JLPT) 2급 이상(게이오대학은 1급 이상)의 어학실력이 필요하다.
일본어 자격증이 없는 경우 일본 대학들이 지정하는 국내 교육원에서 일정기간 일본어 및 일본문화 과정을 이수하면 '조건부 입학'이 가능하다.
일본 대학 중에는 현재 게이오(慶應)대학과 호세이(法政) 대학, 메이세이(明星) 대학과 쥬오(中央)대학 등 17개 대학 일부 학과에서 '원격유학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이중 산노(産能)대학과 소카(創價)대학, 오사카 예술대 및 아이치(愛知)산업대학 등 4개 대학은 '조건부 입학'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아직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이 제도는 이전처럼 유학을 위해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일본 대학 학위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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