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은 졸업 및 입학 시즌이다.
해마다 이때가 되면 일부 학부모들은 졸업과 입학을 맞은 자녀들에게 고가의 선물을 사주어 과소비를 조장하고 있다.
올해 졸업 및 입학 자녀를 둔 서민층 학부모로서 이에 대해 한마디한다.
이웃 중 한명은 서울의 명문대학 입학을 앞둔 아들에게 승용차를 선물하기로 했다며 자랑삼아 이야기한다.
또 어떤 주부는 딸의 대학졸업 선물로 100만원대의 목걸이 반지 세트를 사주기로 약속했다는 것이다.
부모로서 자녀의 졸업·입학 선물을 하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하는 고급 양복, 승용차, 귀금속 등을 사준다는 것은 학생신분에 걸맞지 않은 과소비로 비쳐진다.
꼭 이렇게 고가의 선물을 해야만 부모노릇을 하는 것인지 반문하고 싶다.
오히려 자녀들의 과소비와 낭비를 부채질하고 자립성을 떨어뜨리는 것이 아닌지 깊이 생각해볼 일이다.
졸업생에게는 앨범과 만년필 또는 교양과 지식을 전해주는 서적 등이 가장 적합하고 분수에 맞는 선물이 아닐까 여겨진다.
분수에 넘치는 고가제품이 자식 사랑의 잣대인양 생각하는 일부 졸부 부인들의 돈자랑에 서민층 자녀들의 마음에 상처를 줄까 걱정된다.
김경순(대구시 방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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