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해병대 차량이 전조등 켜는 이유는

포항지역 전 해병장병들이 안전사고 예방차원에서 '차량운행시 전조등 켜고 운전하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 운동은 낮에도 운전자가 전조등을 켜고 운전을 함으로써 다른 차량과 보행자들에게 자신의 위치를 미리 알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

처음 시행했을 때는 습관이 되지 않아 운전자들이 무심코 전조등을 켜놓고 하차하는 해프닝도 있었으며, 시내주행시는 난폭운전자나 권위주의적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했다.

그러나 차량의 안전운행이 우선이라는데 공감, 지금은 전 장병들이 전조등 켜기에 익숙해 있다.

한민(24) 병장은 "처음엔 불편했는데 지금은 다른 차량이 전조등을 켜고 있으면 훨씬 눈에 잘 띄어 안전운전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단 탑재참모 정찬식(41) 소령은 "운전시 전조등을 켜면 에너지가 낭비될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며 "건교부 조사결과 전조등켜기 운동을 할 경우 연간 1조2천500억원의 경제적 이익이 발생해 국가경쟁력에도 크게 기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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